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생로랑 코트클래식 여성 스니커즈를 리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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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랑은 전통적으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에디슬리먼이 수장으로 있을 당시 정점을 찍고, 그가 셀린느로 떠난 지금도 브랜드의 방향성을 유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유의 매력적인 로고와 분위기를 바탕으로 두터운 팬층을 가진 브랜드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일으키는것 같아요.
몇년 전 생로랑 서프 로 대표되던 스니커즈 에서(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 이렇게 로고가 귀엽게 들어간 스니커즈로 발전하여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스웨이드 재질에 베이지+화이트 색상의 조화로운 매치가 돋보이네요. 무심한듯 손으로 쓴 것 같은 SAINT LAURENT 로고가 시선을 끌고, 상당히 예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커먼프로젝트 아킬레스 로우 와 비슷한 류의 스니커즈 이지만, 생로랑은 좀 더 눈에 띄는데, 앞서 말한 로고가 그 이유 일 것입니다. 모 카페에서 여자가 신었을 때 정말 예뻤던 슈즈 라는 후기를 봤는데, 그만큼 하나쯤은 소장 가치가 있는 신발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실물로는 화이트, 로즈, 베이지 새 가지만 봤는데, 어떤 모델이 제일 예쁘다 라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색상이 다 좋았습니다.
구성품은 박스 + 개런티카드 + 여분끈 + 더스트백 + 제품 입니다. 생로랑 브랜드 스니커즈 구성품의 특징은, 더스트백이 신발 왼쪽, 오른쪽 따로따로 있다는 것 인데, 고급스러움을 더 느낄 수 있는 부분 이었습니다. 그 밖에 여분끈을 감싸고 있는 파우치 또한 세세한 신경을 썼다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스웨이드로 만들어진 제품 답게,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아웃솔과 스웨이드 부분이 적당히 더티해서 빈티지 스러움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골든구스로 대표되는 더티슈즈의 선풍적인 인기에 많은 브랜드에서 더티버전이나 일부러 연출한듯한 페인팅 자국을 입힌 아이템을 많이 출시 해 왔는데요, 이 제품은 그 정도로 과하지는 않으면서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의 빈티지를 표방한 듯 합니다.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거나 하는 슈즈는 아니라서, 18SS 당시 가격은 40만원 후반 정도 였었는데, 요즘은 물건을 찾아보기는 힘든 감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신고있던 여성분들 봤을 때 검정 슬랙스에도, 청바지에도 너무 예쁘게 잘 어울리더라구요. 다 로고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허술한 박음직이나 가죽의 퀄리티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다는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40만원이 넘는 명품 운동화가 쉽게 망가진다는 것이 어불성설 이겠지요. 더구나 이 제품은 깔창과 신발 혀 부분에 화이트에 골드로 각인된 브랜드 로고 또한 매력적인데, 옆면에 손으로 써져 있는듯한 로고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색 조합이 상당히 훌륭한것 같아요.
미니멀함, 캐쥬얼함, 빈티지함을 모두 갖추기가 힘든데, 신기하게도 이 제품에서는 세가지 모두를 느낄 수가 있죠. 단, 스웨이드 제품이기 때문에 물은 좀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굽이 많이 높은 신발은 아니라서, 높은 신발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좀 떨어질 수 있겠으나, 미니멀함을 원하면서도 포인트를 주고 싶다는 니즈는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품 스니커즈 한 번 사 놓으면 오래오래 질리지않게 손이 가는게 제일 좋겠죠? 그런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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